[서울와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러시아와 첫 해외원정 평가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이 김주영 선수의 2회 자책골을 더해 완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4-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 수비라인은 후반에만 2골을 내주고 크게 요동쳤다. 특히 수비수 김주영은 연달아 두 번의 자책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에 치명타를 남겼다.
첫 자책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영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두 번째 자책골은 상대편 패스를 차단하려는 과정에서 김주영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뒤늦게 2골을 만회하며 4대 2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수년간 문제시 됐던 수비 불안이 어김없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평가전에 대해 미 언론들은 김주영 선수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AP통신은 경기 직후 ‘한국의 수비수가 2차례의 자책골을 내주면서 러시아가 승리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2번의 자책골에도 김주영 선수에게 90분 러닝타임을 다 소화하게 한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러시아와 평가전을 마친 한국은 스위스로 이동해 오는 10일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와 원정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사진= SBS 캡처>
김정은 기자 seoulwi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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