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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올해 1분기 가계가 주식·펀드투자를 줄이는 한편, 저축성예금 등 비결제성 예금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한국은행 자금순환 통계를 분석한 결과 1분기 가계가 주식(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로 굴린 자금은 작년보다 3조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연초 회복 장세에 들어가자 개인들이 주식을 일부 처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2000선을 하회했으나 올해 2월 들어서면서 2200선을 회복했다.

반면 가계의 비결제성 예금 잔액은 지난 4분기에 비해 37조8200억원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증가액(68조4580억원)의 절반이 넘는 돈이 1분기에 들어온 셈이다.

반대로 결제성 예금 잔액은 2770억원 줄었다. 정기 예·적금 금리가 올라가자 가계 자금이 수시입출식 예금에서 저축성예금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분기 말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잔액은 3815조658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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