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KEB하나은행이 19일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용 모바일 뱅킹 서비스 '하나 이지(Hana EZ)'를 오픈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16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방글라데시어, 네팔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를 지원한다.

서비스 기획부터 외국인 고객의 의견을 반영, 이들이 실제 불편함을 느꼈던 항목에 대한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공인인증서 발급 생략 및 복잡한 인증절차 간소화 △비밀번호 및 생체인증을 통한 간편 로그인 △계좌 비밀번호 입력 만으로 실행되는 해외송금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외국환 거래 지정의 비대면 신청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365일, 24시간 이름 입력 만으로 전세계 55만 제휴 가맹점에서 5분 정도면 금액 수취가 가능한 해외송금서비스 ‘저스트(Just)송금’ 기능을 도입했다.

스리랑카 해외 송금의 경우에는 현지 최대은행인 BOC(Bank of Ceylon)와의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거래에서처럼 실시간 수취인명, 계좌번호, 현지통화 수취금액이 확인 가능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해외 송금 시 진행 단계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해외 송금 시 널리 이용되는 스위프트 방식에 모바일 SWIFT GPI(Global Payment Innovation) 서비스를 적용해 해외은행으로의 계좌 송금은 물론 세계 최대 송금망인 웨스턴 유니온을 통한 송금에서도 진행현황 및 수취인 수취 여부가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외환상품지원부 관계자는 “하나 이지는 국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느끼는 외국인 손님을 위해 기획초기부터 개발, 테스트, 출시까지 당행 외국인 직원과 손님이 소통하며 준비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외국인 손님이 언어의 불편함과 사용의 어려움 없도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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