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국내 기름값이 3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1L)은 전주대비 0.4원 상승한 1608.2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014년 12월 다섯째주(1594.92원) 이후 3년만에 1590억원대를 넘어선 휘발유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하며 1600원대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셋째주와 넷째주 소폭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는 듯 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기간 경유는 0.2원 오른 1409.1원에 거래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휘발유 -0.4원, 경유 -0.4원)를 제외하고 휘발유 기준 모두 가격이 올랐다. 

전주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SK에너지였다. 휘발유 가격은 1624.5원, 경유는 1425.5원으로 전주보다 0.8원씩 올렸다.

반대로 상승폭이 가장 적은 곳은 에쓰오일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1601.1원으로 0.1원 올랐고, 경유는 1401.3원으로 0.2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2원 상승한 1692.9원으로 최고가를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대비 1.3원 내린 1585.3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가 미국의 이란과의 핵협상 파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 미 원유 재고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 유가의 상승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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