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화투자증권 본사 앞.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화투자증권 대주주가 한화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바뀐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대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사업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전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대주주 변경이 최종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주주 변경 승인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26일 공시한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유상증자 완료 시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발행주식의 24%에 해당하는 약 4210만주의 신주를 인수, 총 19.6%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2375원이며, 상장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신주는 1년간 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로 설정된다.

한투는 이번 증자로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도약한다. 확충한 자본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트레이딩 본부는 상품 운용 확대 및 다변화를, 자산관리(WM)본부는 신용공여 확대와 본사 협업상품 판매 증가 등 영업 시너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투자은행(IB)본부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채무보증 및 인수 여력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만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는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대의 중대형사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로 단순 자본 확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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