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80대 등락 윌링스 급등ㆍ북한 미사일 발사 경협주 약세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5일 코스피는 상승 출방했으나 약세로 돌아서 208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37포인트 오른 2085.67에서 출발해 강세를 보이다 약세로 반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 하락한 2080.16을 가리켰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1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 오른 660.70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억원, 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7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징주로는 북한이 이날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는 소식에 남북 경협 관련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인디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4.21% 내린 3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좋은사람들(-2.82%), 신원(-2.56%), 제이에스티나(-2.62%), 재영솔루텍(-1.75%) 등도 동반 하락했다.
   

 

북한 관광 관련 종목으로 거론되는 한창(-2.33%), 용평리조트(-1.73%), 팬스타엔터프라이즈(-1.47%)와 농업 분야 경협 수혜주로 꼽혀온 조비(-2.22%), 경농(-2.82%), 아시아종묘(-2.62%) 등도 약세다.

   

반면 방산주로 분류되는 빅텍(7.39%)과 퍼스텍(1.11%), 스페코(1.50%) 등은 상승했다.

 

태양광 발전장치 전문 기업 윌링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장 초반 급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윌링스는 시초가(2만2800원) 대비 21.71% 급등한  2만77500원에 거래됐다.

  

이는 공모가 1만2500원의 2배 넘는 수준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윌링스는 태양광 발전용 인버터(전력변환장치)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53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LG화학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급감등 실적 부진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4.81% 내린 33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67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2.0% 줄고 매출액은 7조1774억원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이 엇갈리면서 다우는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등 혼조세로 마감됐다.

  

24일(이하 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22포인트(0.29%) 하락한 2만7269.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9포인트(0.47%) 상승한 3019.56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0.10포인트(0.85%) 오른 8321.5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증시는 기업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순익을 발표, TI 주가는 이날 7.4% 이상 급등해 반도체주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기업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글로벌 무역 상황에 민감한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중국 사업 부진 등의여파로 예상보다 부진, 주가가 4.5% 떨어지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보잉도 737맥스 운항 중단 여파로 창사 이후 최대치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 주가가 3.1%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6%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0.88% 상승했다. 금융주는 0.91% 올랐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약화돼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0.89달러) 내린 5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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