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홈플러스, 목동 스페셜 매장 직접 가보니 - 서울와이어
확 달라진 홈플러스, 목동 스페셜 매장 직접 가보니
확 달라진 홈플러스, 목동 스페셜 매장 직접 가보니
  • 염보라 기자
  • 승인 2018.07.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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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매대간 간격을 최대 22% 넓혀 고객들의 여유로운 동선을 확보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홈플러스의 새로운 역점사업 '홈플러스 스페셜'이 대구·부산에 이어 서울에 문을 연다. 오픈 예정일은 12일. 지역은 목동을 선택했다. 목동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창고형할인점이 밀집해 있는 이른바 유통 격전지다. 김웅 상품부문장 전무는 "그만큼 자신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를 표방한다. 낱개 제품부터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까지 모두 구비해놨다. 상품 비율은 대용량이 60%, 낱개 상품이 40% 정도다. 가격 정책은 연중최저가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브라질넛트' 등은 그 어느 브랜드 매장보다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김웅
김웅 상품부문장 전무가 베이커리 매대 앞에서 홈플러스 스페셜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낱개 상품과 번들·박스 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스페셜 기획단계에서 대형마트 이용고객과 창고형 할인점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들의 불만사항을 취합하기 위함이었다. 김 전무는 "예를 들어 대형마트는 복잡한 동선과 너무 많은 제품수, 가성비 상품 부족 등이, 창고형 할인점은 소량 상품 부족이 불만사항으로 언급됐다"며 "양 쪽 이용고객의 불만사항을 보충해 하이브리드 콘셉트의 스페셜 매장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동선이 여유롭다. 기존 매장보다 매대간 간격이 최대 22%까지 확대돼 카트끼리 부딪힐 염려가 없다. 매대 높이는 키가 작은 주부들도 매대 상단 상품을 손쉽게 꺼내들 수 있을 정도로 조정했다. 대신 상품수를 기존 2만2000여종에서 1만7000여종으로 대폭 줄였다. 김 전무는 "상품 자체를 없애기 보다는 해당 상품의 50ml, 70ml, 100ml 제품 중 고객들이 찾지 않는 70ml 상품을 빼는 식으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홈플러스 명동점 이용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로 읽힌다.

 

라면 매대. '신라면' '안성탕면' '진라면' '짜파게티' 박스 상품을 구비했다. 상품 구성은 고객 선호도를 살피면서 변화를 줄 예정이다.

 

고객 편의를 섬세하게 고려한 상품 진열 방식도 돋보인다. 기본적으로 낱개 상품을 위에 놓고 비교적 무거운 박스 상품은 매대 하단에 배치했다. 냉동식품의 경우 기존에는 가로로 넓은 냉동고에 보관했지만 스페셜 매장에서는 세로로 긴 냉동고로 변경해 고객들이 제품을 꺼내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수산이나 축산은 구입과 동시에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시스템 대신 전면 '프리 패키지'화 했다. 냉장고 뒷부분에는 유리월을 설치했다. 김 전무는 "작업자들이 얼마나 위생적으로 작업하는지,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냉동식품 진열 집기를 세로로 긴 형태로 변경했다. 고객은 제품을 꺼내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창고형할인점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입상품과 자가브랜드(PB)상품 수를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기획상품도 대거 확보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만 해도 2400여종에 달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에서 사용했던 180리터짜리 카트와 창고형할인점에서 쓰는 330리터 카트를 모두 구비했다. 대형카트 아래에는 선반이 있어 물이나 맥주 등 무거운 상품을 넣고 쇼핑할 수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바나나맛우유 16개입 기획팩.

 

홈플러스는 대전·동대문·가양 등 매장을 추가로 리뉴얼해 다음달 중 10개, 연내 20개 스페셜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매년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홈플러스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수치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오픈한 대구점과 서부산점은 오픈 후 지난 8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3.2% 신장하는 성과를 냈다. 


김 전무는 "소위 말하는 오픈 이벤트도 있겠지만, 우리가 고무적으로 보는 부분은 고객이 한 번에 쇼핑한 객단가가 약 45%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특히 전형적인 창고형할인점 인기 상품들의 매출이 상위에 랭크됐다. 이는 고객이 홈플러스 스페셜을 대형마트이면서도 창고형할인점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스페셜과 별도로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을 표방한 '코너스' 오픈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플러스 홍보팀은 "홈플러스 스페셜은 3년간 스터디해 나온 결과물"이라며 "연내 선보일 예정인 '코너스'와 멀티로 상권 차별화 전략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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