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서울와이어] 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공고를 게시한 가운데 대우건설 고조가 '먹튀성 투기자본'을 우려하는 성명서를 냈다.

KDB산업은행은 13일 대우건설 매각 공고를 게시했다. 사모펀드 KDB밸류제6호가 보유한 대우건설 보통주 2억1093만1209주(50.75%)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13일 종가 기준(7130원) 1조5039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매각 주관사는 메릴린치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예비입찰을 받고 13월 본입찰을 거쳐 내년 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매각이 구체화되자 대우건설 노조는 성명문을 통해 실체가 불분명한 먹튀성 투기자본의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경영능력이 없는 기업들이 몸집만 불리려는 목적으로 대우를 인수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졸속 부실매각이 아닌 대우건설 미래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매각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염보라 기자 boraa8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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