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6(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1월(0.8%) 이후 줄곧 1~2%대를 유지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0.8%) 처음 0%대로 떨어진 이후 7월까지 그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률이 7개월 연속 0%대를 유지한 것은 2015년 2월∼11월(10개월) 이후 처음이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음식·숙박(1.7%), 주택·수도·전기·연료(1.4%), 식료품·비주류음료(0.8%), 기타상품·서비스(1.8%),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 교육(1.1%), 보건(1.0%), 주류·담배(0.8%) 물가가 1년 전 대비 상승했다.

반면 교통(-1.6%), 통신(-2.6%), 오락·문화(-0.2%)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신발은 변동이 없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0.3%) 물가가 하락했지만 전기·수도·가스(2.0%)에서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도 무(-27.5%)마늘(-15.3%), 양파(-14.6%), 배추(-9.8%) 등 가격이 크개 내렸다. 공업제품은 1년 전과 동일했다.
 

서비스 소비자물가지수는 집세(-0.2%), 공공서비스(-0.1%)에서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1.9%)가 크게 오르면서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6% 하락했다. 신선과실(3.2%) 가격이 오른 반면 신선채소(-6.4%), 신선어개(-1.1%)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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