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이어진 몽콩, 침사추이 일대의 송환법 반대 시위/AFP통신=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국인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4일 홍콩 교민 사회와 주홍콩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무렵 한국인 1명이 전날 저녁부터 격렬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던 홍콩 몽콕(旺角) 지역에서 체포돼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홍콩 교민 소식통에 따르면 체포된 한국인은 취업비자를 받아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한국인 남성이 불법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홍콩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몽콕과 침사추이(尖沙嘴) 일대에서는 격렬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으며, 홍콩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송환법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대만 등에도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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