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환율 조작 경고,미국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무역전쟁 격화 /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을 들어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경호한뒤 곧바로  나온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역사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면서 “이는 환율조작”이라고 중국 정부를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환율조작 개입을 경고하며 “이는 중국 경제를 크게 약화시킬 중대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같은 위협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중국 인민은행은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대중 추가관세 영향 등으로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이는 시장의 수급과 국제 환율시장 파동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환율 하락 원인은 미국’임을 시사했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33% 올린 6.9225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은 통화가치와 반대로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위안화의 통화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이후 홍콩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치솟으면서 달러당 7.1위안을 돌파했다.

 

역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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