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가축재해보험 축종별 손해액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기록적 폭염에 따른 돼지와 가금류 폐사로 가축재해보험 손해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재해보험 손해액은 2440억원, 손해율은 150.6%로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돼지(223.6%)와 가금류(350.4%)의 손해율이 높게 나타났다.
 

2016년 가축재해보험 손해액과 손해율은 각각 1262억원, 117.4%이며, 2017년에는 각각 1272억원, 99.4% 수준이었다.

가축재해보험 손해액·손해율 정도는 폭염일수와 비례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기상자료공개포털에 따르면 지난해는 평균폭염일수가 31.5일로, 관측 이래 가장 길었다.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22.4일, 14.4일에 그쳤다.
 

실제로 가축재해보험의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폭염으로 인한 손해는 돼지의 경우 39.5%, 가금류의 경우 63.5%로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또 폭염피해가 집중되는 7월에 사고건수의 57.0%, 손해액의 70.8%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올해의 경우 아직 폭염피해가 크지 않으나, 장마 후 폭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돈·양계 농가의 적절한 보험가입과 축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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