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대외여건이 추가로 악화할 경우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경기둔화에 기준금리를 더 내리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변화에 따라 필요하다면 통화 정책적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다만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며 이 자리에서 추가 인하 여부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대외 여건이 어렵지만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반기 투자‧수출 등 회복에도 온 힘을 다해 진력해 나가겠다"며 "지난주 통과된 추경이 9월까지 2달간 75%이상 신속히 집행되도록 하는 한편,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민자‧공공 투자사업들도 프로젝트 건별로 하나하나 애로요인들을 밀착 점검해 투자견인의 마중물 역할을 조성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염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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