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회사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일본 여행 불매 운동 확산으로 일본 항공 여객이 급감하자 아시아나항공이 부산발 오키나와 노선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서울발 일본 노선 일부 운항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후 추가로 일본 노선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아시아나는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주 3회 취항하며 160석 규모의 A320을 투입하고 있다.

운항 중단 이유에 대해서 아시아나는 "수요에 따른 공급조정"이라고 밝혔다.

 

'보이콧 재팬' 여파의 하나로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며 일본 노선 수요가 급격히 줄자 긴급히 추가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아시아나는 이미 지난달 말, 9월 중순부터 서울발 후쿠오카, 오사카, 오키나와 노선 투입 항공기 기종을 A330에서 A321·B767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좌석 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최대 290여명을 태울 수 있는 A330을 빼고, 이보다 정원이 적은 A321(174석)·B767(250석)을 투입해 일본 노선을 축소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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