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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여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순매수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월 국내 상장주식 2조4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월에도 외국인은 2400억원 순매수한 바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246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 케이맨제도(1조2420억원), 캐나다(3480억원), 싱가포르(3060억원), 말레이시아(185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국(9320억원), 아랍에미리트(4700억원), 호주(1620억원), 일본(550억원) 등은 한국 상장주식을 순매도 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43조2660억원으로 분석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33.5% 수준이다.

미국(233조6090억원), 영국(42조2540억원), 룩셈부르크(34조5120억원), 싱가포르(31조1420억원) 등 순으로 시총 규모가 컸다. 일본의 시총 보유액은 12조5760억원으로, 외국인 보유 주식 수의 2.3% 비중에 그쳤다.

같은 기간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조5000억원어치를 사고 5조2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대로라면 순매수지만 3조7000억원가량이 기 상환되면서 4000억원의 자금 순회수가 나타났다. 2월 이후 5개월만의 순회수 전환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그 뒤를 중동(2000억원)과 아시아(300억원)가 이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전체 상장 채권의 6.9% 수준인 124조2000억원이다. 아시아(51조2000억원), 유럽(44조7000억원), 미주(11조3000억원) 등 순으로 보유액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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