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상업은행 영업점 전경.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JB금융그룹은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00억원을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전북은행 자회사로, 2016년 인수 첫해 하반기 당기순이익 30억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사상 첫 100억원을 돌파했다. 3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자산도 크게 늘었다. 2분기 말 총자산은 9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고공행진했다. 총대출과 총수신 역시 각각 32.5% 증가한 6867억원, 15.0% 늘어난 7372억원을 시현했다.

수익성도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190억원으로 1년 전과 견줘 무려 32.7% 증가했다. 1년 새 순이자마진(NIM)은 5.38%로 57bp 상승했다. 이는 2% 내외인 국내은행 평균 NIM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JB금융은 프놈펜상업은행 성장의 원동력으로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정책과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꼽았다. 실제 프놈펜상업은행의 전체 19곳의 영업점은 약 300여명의 현지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 상담 시스템을 적용, 전담 직원을 통해 현지 자산가를 별도로 관리해 오고 있다.


또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력을 앞세워 캄보디아 현지 모바일 채널을 개발하고 기업금융 인터넷 뱅킹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고도화 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향후 5년간 캄보디아 중소기업에 대출 3000만 달러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이자율 상한제한과 업권 내 경쟁과다로 소매금융 성장폭이 둔화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100억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기존 영업망을 발판삼아 보다 다양한 채널을 구축,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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