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평창 남북평화영화제/사진=강원도 제공/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8월 셋째 주 주말날씨는 10호 태풍 크로사가 물러간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17일 아침 기온은 20∼2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에는 최고 기온이 28∼34도까지 오르겠다.

   

낮 기온은 서울 30도, 강릉 33도, 대전 31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등이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번 주말엔 고기를 구우며 캠핑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경기도 포천 백운계곡에서 열리는 이동갈비 바비큐 축제에 들려보는건 어떨까.

   

양평 쉬자파크에서 열리는 기타 페스티벌도 가볼 만하다. 매일 저녁 콘서트가 열리며, 이밖에 포럼, 기타 전시회, 앙상블 연주회 등도 열린다고 한다.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열리는 국제만화축제도 눈길을 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평화의 역사를 쓴 강원도 평창에선 이번 주말 남북영화제가 열린다.

   

남북 평화 분위기의 시작점이었던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야외마당에서는 평화 메시지가 담긴 영화가 스크린에 오른다.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과 풍광 수려한 수변길이 펼쳐진 전남 장성에서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군산 새만금에서는 유목민처럼 자연을 벗 삼아 여름밤을 보내는 '노마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울산에선 태화강 십리대숲을 무대로 가상현실 공포체험 등 다양한 납량 이벤트가 선보인다.

   

경남 김해에서는 2019 대한민국관악대축제가 열려 관악의 대향연을 선사한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우선 수도권 축제로는  포천의 대표적 휴양지인 백운계곡 도리돌 마을에서는 제6회 이동갈비 바비큐 축제가 한창이다.

   

축제장에서는 별다른 장비 없이도 이동갈비를 구우며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유명한 포천 이동갈비부터 삼겹살, 등갈비, 소시지 등 다양한 종류의 육류가 준비됐다.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 맛은 일반 가게에서는 느끼기 힘든 별미다.

   

체험비와 고깃값을 내고 설치된 석쇠 위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된다. 마늘이나 야채 등은 집에서 싸오면 좋겠지만 준비 못했다면 현장에서도 구입할수 있다.

   

실외 행사장이지만 천막과 대형 선풍기가 있어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근처에 백운계곡 이외에도 유명한 계곡과 숲도 둘러볼만 하다.

   
   

양평군 쉬자파크에서 18일까지 '국제 기타 페스티벌'이 열린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미디어 활용', '기타 제작과 자연음향'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린다.

   

군민회관 대강당에서는 하남기타합주단과 광명빛과 여성기타합주단 등이 무대에 올라 앙상블 연주회를 펼친다.

   

평생학습센터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기타들이 전시된다. 17일에는 악기 시연회가 무료로 열린다.

   

18일 폐막식 날에는 콩쿠르 시상식이 열리며 입상자 연주회도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열린다.

    

'만화,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만화와 관련된 전시회·콘퍼런스 등이 마련되며 인기 웹툰 작가들의 사인회가 이어진다.

   

특히 같은 곳에서 18일까지 열리는 제2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에는 9개국 코스튬 플레이어(Costume player·만화 캐릭터 분장·복장을 하는 행위자) 등 5000여명이 참가해 축제를 빛낸다.

   

강원지역에선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PIPFF)가 오는 20일까지 동계올림픽의 도시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부문 경쟁 국제영화제로 '선을 넘어 하나로, 힘을 모아 평화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33개국 8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한국 영화 100주년과 궤를 같이하는 분단 장르 영화의 걸작들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 북한 림창범 감독의 '새'(Birds)가 스크린에 오른다.

   

1992년 일본이 제작비 1억원을 투자하고 북한 스태프와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제5회 동경국제영화제 아시아 수작 영화주간에 상영됐다.

   

6·25 전쟁 때 헤어져 남과 북에서 조류학자로 활동하던 부자가 조류연구를 위해 날려 보낸 새로 인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충청권에선 대전마케팅공사가 18일까지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 일대에서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을 한다.

   

불쇼, 비보잉, 저글링, 샌드아트, 마임,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20여개 거리 공연팀이 무대에 선다.

   

옛 충남도지사관사촌인 대전 테미오래 5호 관사에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먼 나라 낯선 이웃 이스탄불' 기획전이 열린다.

   

이스탄불 여행 관련 서적 800여권이 비치되고 다양한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키오스크가 설치된다.

   

유명디자이너 황재근이 17일 오후 2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오픈클래스를 연다.  황 디자이너는 '독창적인 디자인 기술을 통해 나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창작과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호남지역에 들르면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과 풍광 수려한 수변길이 펼쳐진 장성에서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6·25 한국전쟁으로 민둥산이었던 장성 축령산은 '산림왕'으로 불리는 춘원 임종국 선생 덕택에 울창한 숲을 품게 됐다.

   

산림청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한 축령산에는 50∼60년생 아름드리 편백과 삼나무 등 상록수가 1150㏊ 면적에 펼쳐져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널찍한 길이 실핏줄처럼 뻗어있는 축령산 편백숲은 누구나 가볍게 걷기 좋다.

   
   

천천히 거닐며 산림욕을 즐기는 데 2시간 30분가량이면 족하다.

   

곳곳에 조성된 쉼터에 누워 독서나 명상, 낮잠을 즐길 수 있다.

 

2023년 세계 잼버리 개최지인 새만금에서는 '노마드(유목민) 페스티벌'이 주말 동안 열린다.

   

전북 군산시 새만금 오토캠핑장에서 열리는 축제는 '나를 찾는 시간! 새로운 땅 새만금에서'를 슬로건으로 자유롭게 초원을 떠도는 유목민의 삶을 모티브로 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축제에서는 텐트와 카라반 등 익숙하지 않은 시설에서 자연을 벗 삼아 캠핑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영남권에선  제13회 울산 태화강 대숲 납량 축제가 지난 14일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십리대숲에서 막이 올랐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가정원으로 거듭난 태화강 십리대숲을 무대로 다채로운 공포 테마로 진행된다.

   

호러 트래킹을 비롯해 공포 가상현실(VR) 체험관, 지역 극단 연극공연, 납량 테마관 등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대표 납량 콘텐츠인 호러 트래킹은 지난해보다 50m 길어진 300m 구간에서 8개 코스가 마련된다.

      

입장권은 사전 예매와 현장 구매에 따른 혼선 방지를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 설치된 9개 부스에서 모두 현장 판매된다.

 

제주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은 각종 축제와 체험행사를 즐기며 주말을 보낼 수 있다.

   

그중 제17회 쇠소깍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효돈동 하효항과 쇠소깍 일대에서 열린다.

   

효돈동연합청년회 주관으로 이번 축제의 테마는 '레저 그리고 체험'이다.

   

제주의 전통배인 테우, 쇠소깍 열차, 제트보트 등 체험 행사가 마련되는 쇠소깍 축제는 가족과 함께 더위를 날려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어린이 사생대회, 딱지왕 선발대회, 여자 팔씨름 대회, 실버댄스 행사 등 다양한 참여행사도 마련됐다.

   

17일 저녁엔 사우스카니발이 공연도 열리며, 18일엔 쇠소깍 가요제도 진행된다.

      

쇠소깍은 효돈천이 바다와 맞닿으면서 형성된 하천지형으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울창한 소나무 숲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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