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SK증권은 우리은행(000030)에 대해 "하반기 충당금 환입, 비은행 비중확대 등 기대요소가 많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7161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SK 증권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상회한 실적"이라며 "7월 초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서 발생한 추가충당금 환입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원인이나, 이를 제외해도 시장 전망치를 10%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비경상적 요인으로 명예퇴직금 210억원, 충당금 환입으로 STX엔진 1240억원, 금호타이어 1900억원 등이 있었다"면서 "2건의 충당금 환입을
제외해도 세전 전년대비 13% 증익을 기록해 이익 체력이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도 밝게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대규모 충당금 환입이 발생한 가운데, 하반기 중에도 금호타이어와 STX 의 기충당금이 환입될 수 있어 연간 2조원대 이익 가능할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 인가 신청과 함께 종금사의 증권사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의 개선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은행은 23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장보다 150원(0.91%) 오른 1만665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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