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5G SA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

 

KT는 SA 핵심 기술인 'CUPS'을 지난해 말 개발했다.

 

CUPS(Control&User Plane Separation)는 신호 처리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 장치를 분리, 독립적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비단독모드(NSA)에 적용했지만 향후 SA 전환 시 업그레이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이달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를 삼성전자 5G NSA 코어장비와 연동하는데 성공했다.

 

이통3사들이 SA 구현에 혈안인 것은 5G가 두 가지 모드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현재 쓰고 있는 건 NSA(Non-Stand Alone)로 롱텀에벌루션(LTE)와 5G망을 혼용해 쓰는 것이다.

 

이에 반해 SA(StandAlone)은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오로지 5G로만 통신할 수 있는 모드다.

5G 통신에 LTE가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NSA는 '반쪽짜리 5G'라고 불린다.

 

기존 LTE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지연시간이 짧아졌지만 5G 서비스 구현에는 한계가 있다.

 

완벽한 5G가 되려면 SA 모드가 보장돼야 한다.

이 때문에 5G 신호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곳에서는 신속히 LTE로 전환, 통신 지연 혹은 끊김 현상을 막는다.

 

NSA는 통신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하지만 NSA는 5G가 독립적으로 운용되지 않기 때문에 성능이 제한적이다.

 

5G 기지국이 갖춰졌지만 아직까지 LTE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5G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는 LTE를 써야 하는데 현재 5G 이용자들의 불만도 대체로 여기에 기인한다.

 

즉 5G 요금을 냈는데, 망에 잡히는 신호는 대부분 LTE인 것이다.

5G와 LTE가 자주 전환되기 때문에 단말기 배터리 문제도 지적된다.

 

즉 신호를 바꾸기 위한 전력 소모가 커 스마트폰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이야기다.

이런 문제는 SA 모드에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SA는 NSA보다 데이터 처리 효율이 3배 이상 높다.

 

가상·증간현실(VR·AR), 초고화질(UHD) 콘텐츠, 자율 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주요 5G 서비스를 수월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이통 3사는 5G SA모드를 내년 상반기 상용화하는 게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yuniy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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