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롯데 미래 주역인 인재 육성에 대한 투자 아끼지 말아달라.

신동빈 롯데 회장은 2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산캠퍼스는 롯데 인재 육성의 산실로, 신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장에서 진행된 ‘오산캠퍼스 첫삽뜨기’ 행사에 방문해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윤종민 경영전략실장, 정부옥 HR혁신실장, 롯데인재개발원 전영민 원장,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롯데정보통신 마영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오산캠퍼스 부지 및 주변현황, 부지 내 건물 배치 계획 등을 보고 받고, 공사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터 파기 등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해 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은 결국 롯데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오산캠퍼스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을 키워낼 최고의 시설로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1993년 1월 개원한 이래, 롯데 인재 육성의 중추 시설로 자리 매김했다. 롯데는 신입사원 교육부터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 직급별 교육, 직무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이곳에서 진행해 왔다.

회사는 총 1900여억원을 투자해 오산 캠퍼스를 미래 인재를 위한 창의·혁신 학습공간으로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새로 지어지는 오산캠퍼스의 연면적은 1만7192평으로, 기존 연수원 보다 4배 가량 큰 규모다. 2000여명이 동시에 학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최근 학습 트렌드를 고려 오산캠퍼스에 토론 중심의 창의적인 학습과 미래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학습을 진행하는 공간을 확충키로 했다.

소규모 그룹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아이디어 허브(Idea Hub)’, 파트너와 협업을 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듀오 라운지(Duo Lounge)’, 휴식과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지는 ‘소셜 라운지(Social Lounge)’, 개인 맞춤형 학습에 최적화된 ‘포커스 스튜디오(Focus Studio)’ 등이 그 예다.

또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구현한다. 3D 프린터 기술 등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메이크 룸(Make Room), ‘마인드풀니스 (mindfulness; 마음 챙김)’ 프로그램 등 최근 학습 트랜드에 맞춘 ‘멀티룸(Multi Room)’, VR기술을 활용한 게임 및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VR 게임룸’ 등이 대표적이다.

재건축 공사는 앞으로 약 2년간 진행되며, 2021년 9월 개원 목표이다. 롯데는 "향후 오산캠퍼스의 연간 교육인원이 3만명 가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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