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20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고래회충'이 발견된 가운데 네티즌들이 "섣부른 비판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래회충은 물고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다. 이번 역시 반찬으로 나온 갈치조림 조각 내장 부분에서 발견됐다. 갈치 외에 고등어, 광어, 오징어 등에서 주로 발견되며 감염 시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게는 고래회충이 위장벽을 관통해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가열해서 조리하면 인체에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온라인커뮤니티
 
다행히 현재까지 고래회충으로 인한 복통 등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내장을 제거하고 토막을 내 학교 측에 납품하기로 한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식자재 업체의 문제로 보고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이 해당 갈치조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며 삽시간으로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사진으로 보니 충격적"이라면서도 "고래회충은 가열해서 조리하면 인체에 무해하다" "사람 땀구멍에 있는 모낭충처럼 바다 물고기에 항상 있는거다" "그래서 가열조리가 중요한거다" "급식소 잘못 없다" 등 침착하게 사안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였다.

김정은 기자 seoulwi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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