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국수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제주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의 면적이 넓어진다는 의미가 아닌, 여행으로 탐방할 수 있는 제주의 명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본래 유명 관광 명소 위주로만 여행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제주 여행도 일상과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 한 달 살기’, ‘제주 일상 여행’ 등이 여행객들 사이에는 가장 뜨거운 키워드이다.

 

이러한 제주 여행의 최신 트렌드 속에서 새롭게 떠오른 것이 또 있으니, 바로 음식점 탐방이다. 원래부터 신선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향토 음식이 유명해 식도락의 성지로 불려 온 제주인 까닭에 여행객들이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부러 식도락 여행으로 찾는 이들도 상당하다. 덕분에 제주 여행 코스에는 제법 알려진 음식이 많다. 또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음식점들의 내공 또한 높다. 제주의 대표 명소인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뜨끈한 고기국수를 선보이고 있는 ‘우리들국수’가 그중 한 곳이다.

 

고기국수집이라기에는 굉장히 깔끔한 실내를 자랑하는 이 집은 성산일출봉 일대 식당 중 가장 넓은 규모로 단골 또한 많다. 손수 엄선한 좋은 식자재로 김치 등 반찬을 직접 만들며, 깊은 국물이 특징인 이 집 국수는 마니아층이 있을 만큼 맛이 좋다.

 

쫄깃한 면발과 뜨끈한 국물이 찰떡궁합을 이루는 고기국수는 제주의 향토 음식으로 이 집에서는 그 맛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 제주 흑돼지를 사용해 보통 생각하는 돼지고기와는 차별화된 맛을 선보인다. 또한, 제주의 별미인 아강발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 작은 족발과 같은 메뉴로 국수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이처럼 성산일출봉 흑돼지 맛집인 ‘우리들국수’는 제주 사람들에게는 이미 알음알음 소문이 난 집이며, 제주 아쿠아플라넷, 섭지코지 등도 가까워 여행 중 찾기에도 편하다.

 

쾌적한 시설과 분위기,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식도락 성지.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성산일출봉 맛집에서 한여름 더위도 날려줄 고기국수를 맛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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