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8월 외국인의 증권투자 자금이 '주식'을 중심으로 빠져나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5억2000만 달러 순유출 됐다.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이 순유출 된 건 지난해 10월(-42억7000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이다.

특히 주식자금이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19억5000만 달러 순유출 됐다.

반면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14억3000만 달러가 순유입 됐다. 채권자금은 7월(-3억1000만 달러)을 제외하고 3월 이후 순유입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말 1183.1원에서 9월 6일 기준 1196.9원으로 1.2원 내렸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홍콩시위 격화,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가 미중 무역회담 개최 합의(9월5일), 홍콩 송환법 철회(9월4일), 영국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 가결(9월4일)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8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변동폭은 7월 3.4원에서 8월 4.9원으로 커졌고, 변동률도 0.29%에서 0.41%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6.2원에서 7.1원으로 확대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7월말 -1.20%에서 9월 6일 -1.07%로 상승했다. 은행의 외화자금 공급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통화스왑금리(3년)는 기관투자자의 자산스왑 수요 등으로 0.51%에서 0.23%로 하락했다.

대외건전성 지표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5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2bp로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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