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51번째 국가기념일로 지정...지난달 2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전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부산과 창원 일대 시민들이 박정희 군사정권의 유신체제에 맞선 부마 민주항쟁 발생일이  40주년을 맞는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부마 민주항쟁이 시작된 1979년 10월 16일을 기리고자 10월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16 민주항쟁 기념일은 51번째 국가기념일이 됐다.

   

행안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기념하고자 최초 발생일인 10월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가기념일로 처음 치르는 올해 기념식은 10월16일 경남 창원시에서 '부마1979, 위대한 민주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다.

   

이와 관련해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항쟁 관련자 등 50여명은 18일 오후 부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체제에 저항해 1979년 10월 16일부터 닷새간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회원구)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말한다.

   

10월16일 부산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유신헌법과 긴급 발동 등에 반대하는 시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10월18일에는 마산, 창원, 진주 지역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됐다.

 

당시 정부는 계엄령과 위수령을 내려 1560여명을 연행하고 120여명을 군사재판에 회부했다.

 

부마 민주항쟁은  박정희 군사정권 철권통치 18년을 끝내는 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주화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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