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서울 청년들이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창업을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서울시의 ‘넥스트로컬, 지역연계형 청년 창직․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된 82개팀 165명의 청년이 8개 협력지자체(강원 춘천․영월, 경북 의성․상주, 충남 논산․금산, 전북 완주․군산)를 포함한 전국으로 출발한다. 

 

시는 이에 앞서 9월 21일(금)~22일(토) 양일간 오리엔테이션과 발대식을 겸한 로컬캠프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만 19~39세)’이 전국 지역과 연계한 창업 시 자원조사단계와 아이템 숙성과정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82개팀 165명의 예비청년창업가들은 2개월간 사업아이템을 발굴,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자원조사’ 기간(이동교통, 숙박 등 실비지원)과 6개월간의 창업모델 시범운영 기간(초기자금 최대 2,000만원 지원)을 갖게 된다. 사업 모델이 검증된 팀을 선정해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8개 협력지자체(강원 춘천․영월, 경북 의성․상주, 충남 논산․금산, 전북 완주․군산)에서는 숙소 및 사무공간 지원, 지역현장 창업캠프 및 실습프로그램 제공, 지역 정착청년과 지역창업가와의 교류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을 선택한 청년참여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선발된 참여자의 주요아이템은 지역로컬푸드 등을 활용한 상품개발, 지역테마 여행관광상품 및 홍보플랫폼 조성, 모바일위치기반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관광지 추천시스템 개발, 빅데이터 기반의 지역생산물 수요공급 및 배송시스템 구축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었다. 

 
선발된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첫 번째 일정은 2일간의 캠프로, ‘예비사업 아이템’의 완성도와 실행력을 다듬고, 높여나갈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그 중 가장 핵심적인 일정은 효과적인 지역자원조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 지역의 잠재적 지역자원을 발굴, 조사하고 자원 분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 분석, 지역주민 및 고객 인터뷰, 설문조사, 지역 및 상권 분석, 향후 아이템 발굴 등 창업가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역량교육이 진행된다. 

 

캠프 2일차에는 지역그룹별 모임을 통해 2개월간의 지역자원조사 계획과 사업모델 검증계획을 세우고 발대식을 겸한 참여자 서약식이 진행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넥스트 로컬」프로젝트가 지역의 다양한 가능성을 찾아내고 지역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게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청년과 지역이 상생 할 수 있는 모델로 정립,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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