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준공


▲ 26일 한전 조환익 사장(왼쪽에서 5번째), LS그룹 구자열 회장(왼쪽에서 4번째) 등이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준공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와이어] 한국전력공사가 해외 태양광 개발사업 첫삽을 떴다.


한전은 26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치토세 시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 등 국내외 주요인사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전은 2015년 일본 신재생전문기업과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고 사업개발에 착수해 2016년 4월 건설공사 착공했으며, 올해 7월부터 3개월의 성능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치토세 발전소는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다. 사업비만 113억엔(1130억원) 규모다.


이중 약 900억원은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협,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입했다. 발전소 건설과 운전·보수는 LS산전이 맡았다.


발전소 건설에 LS산전를 비롯한 총 13개 국내 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경제적으로 약 505억원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한전은 8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준공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개발·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운영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으로 수행해 석탄화력·LNG화력·원자력발전에 이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분야까지 발전원별 전 과정의 밸류체인을 완성할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미 진출한 한전은 일본 전력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업은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한전이 최초로 개발한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이라 매우 감격스럽다. 특히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LS산전을 비롯한 국내기업들 그리고 금융권이 모두 참여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현재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이번에 준공한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에 이어 내년말에는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 발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염보라 기자 boraa8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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