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감 (사진=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견줘 34만8000명 증가,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50세 이상 중년층이 이끈 것으로,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취업은 뒷걸음질 쳤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세도 여전히 이어졌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4만8000명 늘어난 규모로, 증가 폭은 지난 8월을 제외 시 2017년 5월(37만9천명) 이후 가장 크다.

올 들어 취업자 수는 1월 1만9000명 증가 이후 매월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특히 8월에는 2년 5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45만2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령별로는 60세이상에서 38만명, 50대에서 11만9000명, 20대에서 6만4000명씩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17만9000명, 1만3000명씩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한국 경제의 '기둥' 역할을 하는 제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무려 11만1000명이나 줄었다. 이밖에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등에서도 뒷걸음질 쳤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만명 감소한 88만4000명으로 분석됐다.
 

20대(-6만4000명), 30대(-4만6000명), 40대(-2만3000명), 50대(-6000명)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감소했다.

한편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0.5%포인트 하락한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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