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브라질 벽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 완패를 인정하면서도 경기력만큼은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경기후 손흥민은 "상대가 브라질이었다는 것을 고려해 달라"면서 "세계적인 팀이며, 어느 대회에 나가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도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이어 "'브라질에 졌다'가 아니라 '브라질에 많은 걸 배웠다'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기를, 현실적인 격차를 느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황의조(보르도)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전진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과 주세종(서울)이 출격했고, 김진수(전북)-김민재(베이징 궈안)-김영권(감바 오사카)-김문환(부산)이,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나섰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맞수 태국과 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조 1위를 지켰다.

   

베트남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베트남은 3승 2무(승점 11),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G조 선두 자리는 굳게 지켰다. 2위 태국(2승 2무 1패·승점 8)과는 승점 3 차이를 유지했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 지지는 않았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상대에 승점 3점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