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월 말 기준 자사 퇴직연금 정기예금 잔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30여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과 퇴직연금 정기예금 유치에 박차를 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정기예금은 퇴직연금을 가입한 기업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이다. 특히 DC(확정기여형), IRP(개인퇴직연금) 상품은 일반 정기예금 상품과 별개로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쳐서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고 IRP 상품에 가입한 근로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이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 예금으로는 퇴직연금 운용이 불가능했으나. 지난해 금융당국이 퇴직연금 자산운용 편입 대상에 저축은행 예금을 포함하면서 기업신용등급 적격 판정을 받은 저축은행들도 퇴직연금 정기예금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나이스(NICE)신용평가 기업신용등급 투자적격등급 ‘BBB(안정적)’을 획득한 후 지난해 11월부터 퇴직연금 정기예금 판매를 시작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 지점 및 퇴직연금을 총괄하는 지점총괄본무 김종수 전무는 “퇴직연금의 경우 장기투자 목적의 자금이라 수신잔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은행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은 물론 지점망을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예금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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