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출마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자본시장 역할 강화 등 공약을 내놨다.
 

나 대표는 4일 "우리 업계는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증대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고, 금융시장의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한편,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모험투자와 혁신기업 발굴 노력을 실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5가지 추진 정책을 제시했다.

첫째는 자본시장의 역할 강화다. 나 대표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 및 세제관련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선진화, 채권시장 국제화 및 인프라 개선, 실물 및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둘째는 미래역량 확보다. 나 대표는 "혁신성장 금융생태계를 조성, 모험투자 및 혁신기업 발굴,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투자 업계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원사 정책건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업권 불특정 금전신탁 허용 저지, 사모펀드 규제 완화, 재개발, 재건축 신탁방식 의무화 등 부동산신탁 규제 완화 등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실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선제적 자율 규제와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회원사 중심의 자율적 규제, 금융당국과 전 금융업권 공동의 국민 금융이해도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자기책임원칙의 균형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체적인 규제 활동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사 지원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축,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용효율화, 인사 및 복지제도 선진화, 열정·소통·변화의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회원사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0여년 만에 대표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영업지점을 거쳐 기획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인재역량센터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나 대표는 "지난 35년간 리테일, 홀세일, IB 등 금융투자업의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 왔다"며 "35년간의 금융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행동하는 협회' '제대로 일하는 금투협'이 돼 5가지 추진 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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