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금보험공사 임추위 참가 여부 결정… 행장 공모자격 관심집중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 참가 여부가 오늘(9일)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9일 금융권과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 구성을 확정하기로 했다.
예보는 당초 우리은행 자율경영 보장을 위해 임추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특혜채용' 논란을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내부적으로 임추위 참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사회는 이날 임추위 구성원 확정 후 행장 공모자격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언론에 공개된 임추위 구성원은 이 행장을 비롯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노성태 전 한화생명경제연구원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톈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다.
행장 공모자격은 기존에 공고했던 '최근 5년간 우리은행 전·현직 부행장·부사장급 이상, 우리은행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내외부 인사로 확대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우리은행 내 한일·상업은행 계파 갈등을 고려할 때 외부 인사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반대로 조직 안정을 위해서는 내부 인사의 승진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현재 내부 인사 중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인물은 이동건 전 영업지원그룹장이 있다.
이 전 그룹장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올초 이광구 은행장과 차기 은행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이밖에 손태승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장, 정원재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도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