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염소탕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가을 아름다운 숲을 벗삼아 한적하게 걷고 싶다면 경기도 곤지암의 화담숲은 어떨까. 화담숲은 잘 가꿔진 정원에 분재원, 연못, 폭포, 민물고기 생태관 등을 갖춘 수목원으로 삼림욕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특히 이끼원, 자작나무 숲, 소나무 정원, 암석∙하경정원, 전통 담장길, 추억의 정원길이 아름답다. 계절별로 가장 예쁜 곳들만 돌아봐도 만족스럽지만 숲 트래킹코스와 산책코스, 테마코스 등 취향별 코스대로 둘러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산책로에는 나무 데크가 깔려있어 걷는 것은 물론 유모차, 휠체어를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화담숲 내에는 전구간, 구간별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이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숲 전체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 구간별 승강장이 있기 때문에 구간별 승차하도 가능하다. 승차권은 승강장별로 설치된 무인 발권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화담숲 개장시간은 주중 오전 8시30분, 주말 오전 8시이며 폐장시간은 오후 5시다. 화담숲은 곤지암리조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뒤 무료 순환버스나 리프트 등을 이용해 들어갈 수 있다. 버스 배차간격은 20분이며 유모차나 웨건을 가지고 탈 수도 있다.

 

아름다운 조경을 자랑하는 곤지암 화담숲 바로 옆 궁평리에는 '동궁염소탕'이라는 염소요리 전문점이 있어 관람 후 든든히 속을 채우기에 좋다. 곤지암 맛집으로 알려진 이집은 염소고기를 이용한 수육과 전골, 탕 등을 내놓다. 요리에 들어가는 염소는 호주 청정지역의 100~300km의 넓은 농장에서 목초와 약초만 먹고 자란 것이라 부드럽고 쫄깃하다.

 

염소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재료지만 사실 신선한 염소는 소고기 못지 않게 맛이 좋으며 보양식으로 많이 쓰일 정도로 몸에 좋다. 이 집의 염소요리에는 특히나 빨간 들깨가루로 만든 특제 양념장이 들어가 누구나 거부감 없이 구수하게 즐길 수 있다.

 

곤지암 화담숲 근처 맛집인 이 집은 무 흡수 뚝배기를 사용해 음식을 제공한다. 기존 뚝배기의 단점이었던 숨 구멍으로 배어드는 음식과 주방세제 잔여물 등의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식사 내내 음식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새로 문을 연 음식점이기 때문에 시설이 넓고 쾌적하다. 미리 예약하면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다. 일반 테이블 외에도 룸이 있어 가족, 단체 모임에도 적합하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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