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번째 유니콘기업 탄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이 탄생했다.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지난 9일자로 CB Insight에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중기부)는 10번째 유니콘으로 등재된 ㈜무신사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투자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에이프로젠이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돼 12월 9일 11번째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등재된 유니콘기업은 주로 ICT 분야에 집중된 반면, ㈜에이프로젠이 이번에 처음으로 생명공학 분야의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되면서 유니콘기업의 업종이 좀 더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과거 유니콘기업이 늘어나는 데 1년 이상 소요된 것에 비해, ‘18년에 3개사, ‘19년에는 5개사가 신규 등록되는 등 유니콘기업의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유니콘기업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18.6월 7위에서 ’19.5월 5위로 상승했다가, ’19.7월 독일의 유니콘기업 신규 증가로 인해 6위로 낮아졌지만 이번에 ㈜무신사와 ㈜에이프로젠의 등재와 함께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박영선 장관은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며, “정부도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육성 등을 통해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으로는 1호인 쿠팡을 시작으로 옐로모바일, L&P 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 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에이프로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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