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류허 부총리(가운데)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오른쪽)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3일의 금요일을 맞아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유래를 보면 서양에서는 이날을 불길한 날로 여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증시가 급등할지 주목된다.

    

1단계 무역합의안에는 오는 15일 1600억 달러(약 190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를 취소하는 내용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혀 미국이 15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임박함에따라 다우등 3대 지수 모두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5포인트(0.79%) 상승한 2만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94포인트(0.86%) 오른 3168.5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3.27포인트(0.73%) 상승한 8717.3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여야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과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13일 본회의를 열고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통해 패스트트랙·민생법안을 일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와 타협만으로 오늘의 정국을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제 우리의 길로 가겠다“며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를 열어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상정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열리면 단호하게 개혁법안과 민생법안, 예산부수법안 처리할 것"이라며 "그러나 끝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협상보다 초강경 투쟁을 벌이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이틀째 국회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농성을 이어갔다. 한국당 의원들 역시 10명 안팎으로 1개 조를 이뤄 황 대표와 함께 릴레이 숙식 농성을 하고 있다.

   

한국당은 로텐더홀 바닥에 붉은색 글씨로 '나를 밟고 가라'는 문구를 새긴 대형 현수막도 깔았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등에서는 '목숨을 건 투쟁' 등 극단적인 구호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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