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퇴임식이 톨게이트 해고 수납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17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오는 19일 공식 퇴임을 앞두고 이날 오전 11시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 4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해고 수납원 150여명이 도로공사 정문을 막고 통행 차량 내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등 그의  출근을 저지하고 나선 데 이어 퇴임식이 예정됐던 대강당마저 점거하면서 퇴임식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 사장은 행사 예정시각 전 노조원의 눈을 피해 본사로 출근은 했지만 대강당을 점거한 노조원들로 인해 3층 중식당에서 퇴임식을 대신해 직원들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 공로패를 받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당초 준비했던 퇴임사는 사내 내부망에 올리는 것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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