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 현장 간담회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난해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 6만여명에게 맞춤대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해 맞춤대출을 통해 6만861명에게 총 6493억원의 대출을 중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대비 지원 인원은 3만7385명(159%), 지원 금액은 3610억원(125%) 확대된 규모다.

맞춤대출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11.3%(지난해 9월 2일 출시한 '햇살론17' 포함 시 12.77%)로 집계됐다. 이는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 20.8%보다 9.5%포인트 낮은 수치로, 서민들의 자금 애로와 금융비용 완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및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의 저소득자가 전체의 74.7%(햇살론17 포함 시 91.5%)로,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금원은 이러한 실적 증가에 대해 "현장 방문, 햇살론17 출시 등으로 인한 홍보 효과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대출 시스템을 개편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금원은 지난해 1397 서민금융콜센터를 ARS 방식에서 상담사가 직접 받는 방식으로 개편했으며, 맞춤대출 동의절차를 개선해 개인정보 동의시간을 1분30초에서 10초로 대폭 단축한 바 있다.

이밖에 최고경영자(CEO) 현장 방문 행사, 유튜브를 통한 홍보 강화 및 홈페이지 개편 등을 추진해 맞춤대출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77%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서금원은 생업에 바쁜 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맞춤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3일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계문 원장은 이날 오전 맞춤대출 현장 간담회에서 "맞춤대출서비스는 고객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안내해 서민들의 금융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금융회사 간 자율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서민금융지원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진심을 다해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맞춤대출 서비스는 대출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정책 서민금융상품과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한 번에 쉽고 빠르게 비교·신청할 수 있는 대출정보 종합 플랫폼이다.

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 앱(안드로이드·아이폰)과 홈페이지, 서민금융콜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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