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전주남부시장을 방문해 추석대목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전통시장 현장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중기부에 따르면 홍 장관은 전주남부시장에 대해 "한옥마을 야시장 운영, 특색있는 시장골목 조성, 청년몰 등 모범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하며 상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상인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폭염, 폭우 등으로 이번 여름 장사가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낡은 시설 개보수와 관련 좋은 사업계획을 제시해주면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전통시장에 대한 투자야 말로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사회간접자본(SOC)의 전형"이라고 하면서 "전통시장 투자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일으키며, 일자리도 늘리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취지에서 중기부는 내년 전통시장 예산을 1642억원 증액 편성했다. 특히 시설환경개선과 주차장 확충에 693억원, 2조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매출 달성을 위한 예산 1041억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노후전선 정비, 화재알림시설 설치 등 전통시장 화재안전을 위한 예산도 100억원 이상 대폭 확대했다.

홍 장관은 이어 청년몰을 방문해 청년상인들을 격려하고 11월중 청년몰 활성화를 위한 보완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대책에는 전국단위 청년상인 네트워크 발족, 유명 컨설팅 인력을 활용한 기술·영업 교육, 지역내 유망 청년상인 발굴·입주, 청년상인 주도의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홍 장관은 "올 추석에는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 수 있도록 정부도 대대적인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석연휴와 연계해 시장별로 체험행사, 특판 등을 하는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적극 활용해 전통시장에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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