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업무시스템 이관 완료되는 2월부터 분양시장 재개 /사진=김상준 기자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설 연휴가 지나고 오는 2월부터는 아파트청약업무를 한국감정원에서 수행하며 휴식기를 갖던 부동산 분양 시장이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감정원은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이달 말까지 업무를 이관받고 내달 3일부터 신규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을 통해 청약업무를 개시한다. 청약홈은 이용자의 청약 자격을 사전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청약홈 이용자는 세대원정보,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 자신의 청약 자격을 확인할 수 있다. 세대구성원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 세대구성원 정보를 포함해 일괄 조회도 할 수 있고, 청약 신청 단계에서도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청약홈은 청약 예정단지 인근 기존 아파트 단지 정보와 시세정보, 최근 분양이 완료된 단지의 분양가와 청약경쟁률 정보 등을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제공한다.

이로 인해 전국 분양 시장은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2~4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8만159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4만7739가구)의 약 1.7배다. 이 기간 시도별 분양 물량은 △경기(2만1554가구△서울(1만7797가구)△인천(8937가구) △대구(7160가구) △경남(5332가구)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인 4만8288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수원, 안산, 화성, 양주 등에서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예정 중이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등 인기지역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국내최대 규모의 통합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을 비롯해 동작구 흑석3구역 자이, 중구 힐스테이트세운 등이 분양된다.
 

이어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평부개서초교북재개발 1559 가구, 힐스테이트 부평 1409가구가, 송도에서는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1205가구, 레이크송도3차 1110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분양이 준비 중이다.

같은기간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5년 평균(8만1000가구) 대비 2.8% 증가한 8만3527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1만4673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2월 서울 강동 고덕 4057가구, 경기 안산 상록 3728가구 등 2만4194가구가 입주한다.

3월에는 서울 양천 신월 3045가구, 경기 하남 감일 1930가구 등 1만3315가구, 4월엔 경기 과천 중앙 1571가구, 부천 괴안 921가구 등 84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2월 전북 완주 삼봉 1092가구 등 1만875가구, △3월 광주 우산 1660가구 등 1만2357가구 △ 4월 충남 천안 두정 2586가구 등 1만4311가구가 입주한다. 

주택 규모별로는 △ 60㎡ 이하 3만774가구 △ 60∼85㎡ 4만6955가구 △ 85㎡ 초과 5798가구로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3.1%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 6만7186가구, 공공 1만6341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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