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수/ 사진=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오리온과 제주도가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의 핵심인 용암해수(염지하수)를 공급해 온 제주도가 국내 판매에 문제를 삼으며 31일을 공급 협의 시한으로 제시하면서다. 

이에 대해 오리온 측은 대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오리온에 31일까지 도와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용암해수를 더 공급하지 않는 조건을 달아 협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는 용암해수의 고갈 우려를 들어 공공재 개념으로 관리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공수화(公水化) 원칙상 용암해수를 이용한 오리온의 제품은 국외 판매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오리온은 오래 전부터 용암해수를 관리하는 제주테크노파크에 공급 계약을 신청한 상태로, 용암해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리온은 현재 제주테크노파크로부터 임시로 사용 허가를 받아 하루 1000t의 용암해수를 공급받고 있다. 이는 300∼350t의 제주 용암수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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