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포스코는 국내 기업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의 약관 공정화 시스템 '포스 컴플라이'(POS-ComplAi)는 포스코가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거래 약관을 딥러닝 기반 AI로 일괄 심사해 불공정한 부분을 자동 검출하고 법무 검토를 통해 개선된 약관을 회사 표준으로 등록·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법무실에서 해당 부서가 검토를 요청한 약관을 일일이 확인했지만, 앞으로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활용한 심사가 가능해지면서 검토 시간이 크게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불공정 약관을 사전에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현재 하도급법상 '부당특약' 해당 여부를 자동 검출 범위로 설정했고 추후 공정거래법, 대리점법, 약관규제법 등 공정거래 관련 다른 법률까지 확대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그룹사별 비즈니스 특성에 맞게 개선해 그룹사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바람직한 공정거래 문화를 선도하고 모든 사업에서 이해관계자와 협업하고 동반 성장하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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