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이틀째 상승 2230선 안착…원달러 환율 2.1원 하락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2일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며 코스피는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고 불안 심리 완화로 인해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급등락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3포인트(0.13%) 오른 2225.95에서 출발해 장 초반 2230선을 넘었다가 등락을 거듭한 후 전 거래일보다 15.26포인트(0.69%) 오른 2238.3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1억원, 149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16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0.2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네이버(0.27%), 현대차(2.64%), 현대모비스(2.11%), 삼성물산(0.42%), 셀트리온(0.29%) 등은 올랐고 LG화학(-1.33%), 삼성SDI(-1.46%)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에 따른 관심이 계속되며 관련주들이 연일 영향을 받는 가운데 영화 속에 등장한 짜파구리로까지 이어진 관심에 농심의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4.88%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농심홀딩스(0.25%)도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영향은 영화 속 소품으로 등장한 짜파구리로 관심이 이어지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농심은 3월 미국 시장에 짜파구리 컵라면을 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짜파구리는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조리한 음식으로 2009년 무렵 네티즌이 인터넷에서 조리법을 소개하며 화제가 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67%), 운송장비(1.52%), 운수·창고(1.4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1.49%), 은행(-0.92%), 비금속광물(-0.37%)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2064만주, 거래대금은 6조768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2포인트(0.13%) 오른 683.26으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 폭을 키우며 전장보다 4.25포인트(0.62%) 오른 686.5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9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억원, 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5%), 스튜디오드래곤(1.33%), 케이엠더블유(3.88%), 에코프로비엠(0.46%), 파라다이스(2.63%) 등은 올랐고 에이치엘비(-0.28%), CJ ENM(-0.92%), 펄어비스(-1.36%), 메디톡스(-0.67%), 휴젤(-1.08%)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이동통신 및 유선통신 관련 네트워크 장비의 제조 개발업체 쏠리드와 케이엠더블유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가 T모바일과의 합병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자 관련주로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쏠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8.58% 오른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케이엠더블유(3.88%)도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이 미 이동통신 업계 3위 T모바일과 4위 스프린트 간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며 두 차례 무산됐던 양사 합병이 최종 성사될 수 있게 됐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미 이동통신 시장은 버라이즌, AT&T와 함께 3강 체제로 재편된다. 이 때문에 이번 합병안은 미 이동통신업계 지형을 뒤바꿀 메가딜로 평가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1억1276만주, 거래대금은 5조8342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주춤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1원 내린 1179.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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