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백서' 필자 김남국 변호사는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김남국 변호사(38·사진)가 서울 강서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구는 금태섭 후보의 지역구로,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도전장을 냈던 지역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조국 사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 정국에서 ‘소신 발언’을 해온 금 의원을 겨냥해 강서갑을 ‘자객 지역구’로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 변호사는 ‘조국 백서’ 필진으로 참여한 바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검찰과 언론 행태를 기록하기 위해 시작된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필자인 김 변호사가 조국 사태 당시 비판적 입장을 취한 금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자칫 당내 비주류를 겨냥한 '자객공천' 논란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만 37세인 김 변호사는 경선 시 청년 가산점 15%를 받을 수 있는 데다가 광주 출신으로 지역에서 호남 출향민 표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서울 강서갑을 비롯한 지역 87곳에 대해 이날부터 19일까지 후보 추가 공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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