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4명으로 늘어...사매 2터널 상·하행선 당분간 통제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눈길에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여파로 터널 내부 조명 등 구조물과 노면 일부가 파손돼 보수가 시급해 당분간 사매 2터널의 상 하행선 차량통행은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고현장에선 부서진 차량의 잔해와 유류품, 화물 등도 터널 내부에 흩어져 있어 치우는 데 3∼4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직 견인되지 않은 차량 7대에 대한 수습과 현장 감식중이다.

이에따라 경찰은 합동 감식 등이 끝날 때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경찰은 통제 기간중 북남원IC∼오수IC를 오가는 차량을 745번 국도 등으로 우회 조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30여대 차량이 잇달아 충돌하면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남원의료원과 전남대병원, 임실 보건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터널에 진입한 차량 여러 대가 접촉사고로 멈춰 선 상태에서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이를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30여대의 연쇄 충돌과 화재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