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창립 10주년 기념식 일성으로 '확고한 리딩금융그룹'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21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재무적으로 2위와 20~30%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1등 KB’가 된 것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리딩금융그룹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진중하게 생각하고 굳건하게 실행하는 KB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조3119억원으로 최대 이익을 달성하며 지난 8년간 신한금융에 뺏겼던 '리딩금융그룹'이라는 명성을 되찾아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KB금융은 순이익 1조9150억원과 총자산 463조3374억원으로 재무제표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윤 회장은 "경쟁자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말고, 묵묵히 우리만의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행은 압도적인 1위가 되고 증권, 손보,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1위에 근접하는 확실한 2위가 될 수 있도록 계열사별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견고하게 다듬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하게 판단하고 실행하는 KB만의 ‘애자일(Agile)’한 DNA를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끊임없이 학습하는 KB의 조직문화를 통해 월드 클래스(World Class) 수준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화, 회의문화 개선 등을 통해 KB만의 근무문화를 혁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오는 29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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