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방원 기자]LG전자가 자사의 음성인식 AI스피커 씽큐 허브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했다. 이번 신제품은 전국 100여 개 LG베스트샵 매장에 선보인 후, 이달 말까지 베스트샵 전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씽큐 허브' 지난 4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출시된바 있다.
기존 씽큐 허브는 집안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해서 알려주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이 큰 장점이었는데 '클로바' 플랫폼을 탑재함으로 인해 네이버가 보유한 음악, 교통·지역·생활정보, 번역,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다양한 컨텐츠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게 됐다.
'하이 LG, 공기청정기 켜줘', '하이 LG, 근처 맛집 찾아줘', '하이 LG, 지금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 등 다양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는게 LG전자의 설명.
씽큐 허브는 고출력 프리미엄 스피커(20W)가 장점이다. 예를 들어 '하이 LG, 로맨틱한 음악 틀어줘'라고 명령하면 네이버 뮤직 제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분위기에 따른 네이버 '클로바' 추천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은 기본으로 탑재했다.
'씽큐 허브'에는 네이버 '클로바' 뿐만 아니라 기존 씽큐 허브의 인공지능 플렛폼의 장점도 고스란히 담았다. 씽큐 허브와 연동된 가전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예를 들어 냉장고 문이 열렸거나, 에어컨.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세탁기의 통 세척 시기 등을 알려 준다.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하는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LG전자 가전 7종과 ▲스마트 전구(모델명:ILC60), 스마트 플러그(모델명: ESP-700Z) 등 IoT 기기 2종이다.
또, 음성인식이 되는 기존 '씽큐 허브' 사용자도 펌웨어를 업데이트로 네이버 '클로바'를 탑재할 수 있다.
씽큐 허브에 자체개발 인공지능 외에도 네이버 인공지능 클로바를 탑재한 배경에는 LG전자의 오픈 파트너십,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의 3대 개방형 전략이 있다.
오픈 플렛폼을 통해 다양한 호환성과 컨텐츠 그리고 확장성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국내에서는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네이버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국외에서는 미국 '아마존', '구글' 등과 손을 잡았다.
네이버 강석호 클로바 플랫폼 리드(Lead)는 "클로바는 LG전자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사용자들에게 인공지능을 통해 더욱 편리한 일상 생활 경험을 제공하며, 삶의 새로운 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류혜정 상무는 "고객의 관점에서 진정한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과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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