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와 펩타이드의 파지 디스플레이, 효소의 유도진화 연구 수상

2018년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 3인,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선호균 기자]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항체와 펩타이드의 파지 디스플레이를 연구한 미국 미주리대의 조지 P. 스미스 교수와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그레고리 P. 윈터 경, 효소의 유도 진화를 연구한 미국의 프랜시스 아널드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앞서 노벨물리학상에서도 55년 만에 여성 수상자를 배출한 데 이어 이날 아널드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하면서 올해 노벨상에서 여성 과학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에서도 '퀴리 부인'으로 유명한 마리 퀴리의 딸 이렌 졸리오 퀴리와 사위 프레데릭 졸리오가 공동 수상한 적이 있어 노벨화학상 수상에 여성 과학자의 저력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됐다.

 

노벨상 수상을 담당하는 노벨위원회는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은 인류를 가장 이롭게 하기 위해 진화를 제어하고 활용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진화의 힘에서 영감을 받았고 유전적 변이와 선택이라는 동일한 원리를 인류의 화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단백질을 개발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교수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AP통신에 "거의 모든 수상자가 자신이 상을 받는 공적은 딱 그때 그곳에 있었기에 활용하게 된 수많은 아이디어와 연구, 전례 위에 쌓인 것임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벨상까지 이르는 연구는 매우 적고 사실상 전부가 이전에 진행됐던 것에 기반을 둔 것이며 우연"이라며 "내 연구도 그렇다. 이전의 연구들 위에 자연스럽게 구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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