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미국 국채금리 급등 우려로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뉴욕증시에서 미국 국채금리 급등 우려로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43포인트(0.68%) 하락한 2만6447.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04포인트(0.55%) 내린 2,885.57을 기록했다.

 

반도체주 부진등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06포인트(1.16%) 하락한 7788.4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세가 증시에 부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했다.

 

미국 국채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3.24%를 돌파하는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수익률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가 커져 악재로 작용했다.

 

애플과 아마존 등의 주가도 지속해서 약세를 보였다.애플은 1.6% 내렸고, 아마존은 1%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등으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약세를 이어가는 등 기술주가 1.27%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4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 실업률은 3.7%로 전월 3.9%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69년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실업률이 물가를 급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매우 낮은 실업률이 전혀 무섭지 않다"며 "미국민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금리 전망은 합리적이다.중립금리에 도달하기까지는 갈 길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이란제재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01달러(0.01%) 상승한 7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주간으로는 1.5%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40분 현재 배럴당 0.45달러(0.53%) 하락한 83.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달러(0.3%) 소폭 상승한 1,205.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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