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최도는 동두천 소요산 '단풍문화제'/사진=동두천시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깊어 가는 가을을 맞아 이번주에도 전국 곳곳에 각 지자체들이 마련한 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을 비롯 충북 보은 속리산과 충남 계룡산 등의 단풍이 절정을 맞아 단풍축제가 준비돼 있고 인천 아시아문화관광페스티벌,광주세계김치축제, 김해분청도자기축제도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각 지자체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축제들을 점검해 본다.

 
수도권에선 27일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려한 소요산에서 '단풍문화제'가 열린다.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는 단풍문화제가 열려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메인 무대인 야외음악당에서는 동두천시의 역사 인물을 재조명한 조선 명장 어유소 장군 승전 행차 재현, 동두천 무형문화재 이담농악과 동두내 옛소리 공연,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국립  과천 과학관에서는 핼러윈 데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핼러윈데이는 귀신 분장으로 집 안을 차갑게 만들어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서양 풍습이다.

   

 핼러윈 드림캐쳐, 종이가면, 핼러윈 비누 클레이를 만들어보거나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그려볼 수도 있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27일 '제3회 아시아문화관광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중국·필리핀 등 아시아 전통문화을 체험하고 각국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한·중 전통의상 패션쇼'에서는 한·중 모델 230여명이 참여해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와 한복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국·필리핀 전통공연과 태권도 시범과  가수 린, 박구윤, 린나이 팝스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한 공연도 볼거리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보은 속리산 잔디공원에서는 28일까지 '속리 축전'이 열린다.

   

취타대, 풍물패, 관광객 등이 어우러져 산신의 위패를 모시고 제를 지내는 장소로 이동하는 영신행차에 이어 영신제와 산신제 등이 펼쳐진다.

   

지역의 대표 향토 음식인 산채비빔밥 파티도 열리고 마당극과 줄타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풍성하다.

 

부여 서동 공원(궁남지) 동문 주차장 일원에선 '제13회 굿뜨래 알밤축제'가 28일까지 열린다.

   

부여는 알밤 최대 생산지로 맛 또한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축제는 '굿뜨래 알밤, 세계로!'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갓 구운 군밤을 호호 불어가며 먹을 수 있고 밤을 이용한 떡과 송편 등을 만드는 체험 마당도 열린다.

 

김치 종주도시 광주에서 '김치로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세계김치축제가 광주 서구 '광주김치타운'에서 28일까지 열린다.

  
광주세계김치축제의 꽃은 단연 김치 최고수를 뽑는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다.

  

올해는 '뿌리를 주재료로 하는 김치'로 자유종목 주제를 정해 진정한 김치 장인을 선정한다고 한다.

  

예선을 거쳐 선정된 전국의 20개 팀이 개막일에 자웅을 겨루며 출품작은 축제 기간 축제행사장에 전시된다.

     
 전국 최고 수준의 도예명장들이 빚어낸 우수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제23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내달 4일까지 김해시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일원에서 열린다.

     

  지역 90여개 도예업체가 참여하는 한·중·일 대표 도자기 전시회는 물론 꽃과 만난 도자기, 차와 만난 분청도자기, 커피와 만난 분청도자기, 전통가마 탐험 등 9개 분야 55개 종목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김해 출신으로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여류도공 백파선(百婆仙·1560∼1656년) 콘텐츠를 더 보강하고 축제 장소도 클레이아크미술관까지 확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 영주시는 27일 콩세계과학관에서 제2회 콩 문화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콩! 새로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영주가 원산지인 콩 '부석태'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콩과 관련한 체험 행사와 전시·공연을 선보인다.

 

  부석태 두부 만들기, 콩차 만들기, 콩서리 해먹기, 짚 새끼 꼬기, 탈곡기 돌리기, 도리깨 치기, 부석태 심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한다.

   

영주시는 축제 참가자는 특산품 판매구역에서 부석태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두부, 콩다식, 콩차, 두유 등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매혹적인 국화의 메카’, 대한민국 대표 국화축제’ 등 각종 타이틀로 무장한 2018 대한민국 국향대전도 오는 11월4일까지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함평군에 따르면 2018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국화가 그리는 가을날의 동화’를 주제로 타 지역보다 일주일 먼저 함평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획 작품과 수준 높은 분재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올해 초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조성한 6M 규모의 평화통일대교(구름다리 및 전망대), 백두산, 한라산, 남북통일열차 등 대형국화조형물 5점과 국화동산 1점을 축제장 중앙광장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또 수석 전시, 무늬동백 분재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지난 축제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태습지 내 억새풀 미로원과 핑크뮬리 14만 본이 식재된 산책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식용국화따기 체험, 연 만들기 및 연날리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특별행사도 펼쳐진다.

 

27일엔 함평 특산물인 한우와 단호박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제8회 전국 명품 한우와 단호박 요리경연대회’가 함평여고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된다.

 

예심을 거친 본선진출 20개 팀이 경합을 벌이면 대학교수와 요리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조리과정, 상품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입상자를 선정한다.

대상 1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최우수상 2팀에는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100만원을, 우수상 3팀에는 함평군수상과 상금 50만원을 각각 시상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마련돼 있다.

축제장 내 위치한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함평 출신으로 전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박영균 작가 특별전「어른동화 : 세 가지 풍경 속에 있다」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총43일간 진행한다.

 

또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통기타국악클래식 공연이 축제장 내에서 상시 진행되며, 지역 예술단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마련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11월에도 다양한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다음 달 1일부터 나흘 동안 청송읍 용전천(현비암 앞) 일원에서 제14회 사과축제를 연다.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무공해 청송사과가 전국 으뜸이라는 의미로 주제를 '자연을 담아낸 황금사과 이야기'로 정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천개 사과풍선 가운데 황금 사과를 찾는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잡아라', 사과 선별로 로또 번호를 추첨하는 '도전 사과선별 로또', 만보기가 달린 방망이로 최고 난타꾼을 뽑는 '꿀잼-사과난타' 등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이어 11월 3일 경기도 고양시는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1500여명의 걷기 참가자와 함께 '2018 고양바람누리길·평화누리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매년 지속해 열어온 '고양바람누리길 걷기축제'와 '평화누리길 걷기축제'를 하나의 행사로 합쳐 공동 진행한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걷기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축제는 오전 8시 30분부터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참가자 등록 및 문화공연에 이어 본격적인 걷기 행사가 시작된다.

  

걷기코스는 호수공원에서 출발해 한강 변의 평화누리길을 지나 행주산성 역사공원까지 걷는 10km 코스와 10km 코스를 지나 창릉천의 바람누리길을 거쳐 북한산성 입구까지 걷는 30km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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