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위원회에서 "(현재 증시는) 패닉까지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변동성 확대 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을 나름 갖고 있으니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증시 패닉 우려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질의에 이같이답변하며 "24시간 점검체계로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주식시장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식시장과 관련해 부총리가 주관하는 긴급 대책회의나 증시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느냐'는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의 질의에는 "제가 움직여서 장관회의를 하는 것은 가벼이 움직일 문제가 아니다. 시장에 주는 메시지를 감안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 하락 이유에 대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국내외 투자 등 경기 부진 두가지가 겹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봤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로 장을 마감했다. 닷새 연속 하락해 2000선마저 내준 것이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2016년 12월 7일(종가 1991.89) 이후 2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5% 넘게 하락하며 630선 아래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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