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구광모(사진) LG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LG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LG는 구 회장이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의 LG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상속 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장녀 구연경씨와 차녀 구연수씨는 각각 2.0%(346만4000주), 0.5%(87만2000주)를 분할 상속 받았다.

선대회장의 주식 상속으로 구 회장의 LG 지분율은 기존 6.2%에서 최대주주에 해당되는 15.0%로 뛰어올랐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LG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의 직함을 부여받은 이후 4개월여만에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실질적인 승계 작업을 마무리 했다.

구 회장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나눠 상속세를 납부하게 된다. 이달 말까지 상속세 신고와 1차 상속세액 납부를 마칠 예정이다.

LG는 "상속세를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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